해가 점점 길어지고 날씨가 포근해지는 등 봄이 가까이 오고 있음을 느낀다. 겨우내 움츠렸던 게으름을 떨쳐내고 봄맞이 대청소로 집안 곳곳에 쌓인 묵은 때를 말끔히 청소하면 몸도 마음도 한결 상쾌해지기 마련이다. 겨울의 흔적을 지우고 구석구석 쓸고 닦고 봄맞이 집단장을 해보자.
봄맞이 대청소 노하우
먼저 청소를 하기에 앞서 불필요한 짐부터 버리거나 정리를 해두면 한결 청소하기가 수월해질 수 있다. 가구 배치를 다르게 해서 새로운 느낌을 받는 것도 좋다. 실내 곳곳에 쌓인 먼지와 묵은 때를 제거하고 집안에 봄기운을 가득 넣어 보자.
▶현관
하루에도 수십번씩 드나드는 현관은 다른 곳에 비해 청소와 관리가 소홀해지기 쉬운 공간이다. 짐을 쌓아 놓거나 자전거 우산 등 어지럽게 널려 있는 신발까지 현관이 밝고 깨끗해야 복이 들어온다는 말도 있듯이 집에 들어가는 순간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곳이 현관이므로 매일은 아니더라도 한 번씩 신경 써서 청소를 하자.
먼저 현관 바닥 먼지를 쓸어 내고 뜨거운 물에 베이킹소다 주방세제를 섞어서 현관 때가 잘 벗겨지도록 넉넉하게 현관에 뿌려준다. 10분 정도 지난 후 줄눈 사이사이와 바닥을 청소솔로 깨끗하게 닦아준다. 손소독제가 있으면 현관 손잡이나 얼룩을 지우는데 좋다.
▶거실
거실은 사람의 움직임이 많아 각종 생활먼지가 발생하기 쉬운 공간이다. 진공청소기 보다는 먼저 물걸레로 먼지를 닦고 마른걸레로 물기를 제거한 후 청소기를 돌리면 바닥에 있던 먼지가 사방으로 퍼지지 않는다. 먼지는 바닥뿐만 아니라 천장이나 조명기구 에어컨 윗부분 등 실내의 높은 곳에 많이 쌓여 있다. 먼지떨이를 사용하는 것보다 의자나 높은 사다리를 이용해 물걸레나 극세사 천 등으로 닦아내는 것이 좋다.
▶창문 유리 청소
베란다나 거실 부엌에 있는 내부창은 흙 먼지 빗물 등으로 인해 오염이 심하다. 물티슈로 닦아보면 시커먼 먼지가 많이 묻어 나오는 걸 알 수 있다. 이럴 땐 극세사 걸레, 미니스퀴지, 주방세제를 준비한다. 극세사 걸레를 반으로 접어 미니스퀴지 안쪽으로 넣어 준다. 걸레 위에 주방세제를 3 정도 펌핑 후 걸레에 물을 듬뿍 묻혀 유리창 전체를 닦아 준다. 지워지지 않는 얼룩은 매직블록으로 닦은 후 스퀴지날을 깨끗한 걸레로 닦고 창문 끝에서 끝까지 오염을 거두어 내고 닦으면 된다.
오염도가 더 심한 외부창은 스퀴지 35~45cm,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밀대 2개, 걸레, 주방세제, 물을 준비한 후 세제와 물을 섞어 밀대 헤드에 세제물을 발라 닦아 준다. 가로로 스퀴지를 이용해 오염물을 거두어 낸 뒤 깨끗한 걸레로 다시 한번 닦아 내면 된다.
▶화장실
화장실에 있는 걸리적거리는 물건들을 모두 모아 한 곳에 두고 따뜻한 물을 샤워기로 전체적으로 뿌려 준다. 대야에 미지근한 물을 담고 샴푸를 3~4정도 펌핑한 후 수세미와 솔을 이용해 세면대와 수도꼭지 등을 닦아낸다. 오래된 딱딱한 때가 있는 경우는 스크래퍼로 밀어주고 수전도 좀 더 꼼꼼하게 하려면 매직블록으로 닦아주면 된다. 남은 샴푸물을 바닥에 뿌리고 청소솔을 이용하여 구석구석 닦아준 뒤 마지막에 스퀴지를 이용하여 물기를 꼭 제거해야만 습기가 차지 않고 얼룩이 남지 않는다.
봄맞이 인테리어
봄맞이 대청소가 끝났다면 간단한 소품을 이용해 집안을 화사하게 꾸며보자.
▶식물로 포인트 주기
식물을 배치하면 꽉 막힌 공간에 화사함과 싱그러움은 물론이고 공기정화 기능과 제습 기능이 있는 식물을 놓으면 공간을 좀 더 쾌적한 환경으로 바꿀 수 있다. 인테리어 효과도 있으면서 키우기 쉬운 공기정화 식물은 관음죽, 산세베리아, 아레카야자, 인도고무나무, 드라세나, 디펜바키아 등이 있다.
▶컬러로 포인트 주기
컬러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공간에 힘을 주고, 이는 일상에 활력을 주기도 한다. 컬러가 느낌을 바꾸고 기분을 바꾸고 생활을 바꾸는 것이다. 컬러 벽지나 컬러가 있는 공간은 분위기를 밝게 하고 기분을 업 시켜주는 부분이 있다. 포인트 컬러를 주어 거실에 특별한 인테리어를 하지 않고 포인트컬러소파 하나만 놓아 주는것으로도 거실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다.
포인트컬러로 소파를 바꾸는 것이 부담이 된다면 소파와 어울리는 쿠션으로 포인트를 주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슷한 컬러의 패턴으로 쿠션을 배치하거나 보색대비가 있는 배색과 패턴으로 다양하게 믹스매치 해주면 더욱 센스 있는 인테리어가 될 것이다.
▶조명으로 인테리어 효과내기
조명은 사람이 만드는 모든 광간을 마지막으로 장식하는 중요한 인테리어 요소 중 하나다. 밤이 되어도 집안 구석구석까지 밝고 화사하게 채워줄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공간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 조명 소품으로도 근사한 인테리어가 가능한데 장스탠드의 경우 따뜻하고 화사한 분위기를 내기 좋으나 부피감이 커서 부담스럽다면 스툴이나 테이블 위에 간단하게 올려놓을 수 있는 조명스탠드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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